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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태어나는 아이의 충치 예방 가능
작성일
2006.12.18
조회
39
임신하고서부터 출산 후까지의 기간에 걸쳐, 충치균이나 치석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는 천연감미료인 자일리톨을 섭취하면, 태어나는 아이의 충치균 감염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일본의 오카야마(岡山)대학 대학원 나카이(仲井) 조수(치과의사)가 밝혀냈다. 충치균의 감염이 늦을수록, 충치 발생이 늦어지거나 적다고 여겨지고 있어, 엄마가 주의하면 아이의 충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성과로서 주목 받고 있다.
충치는 충치균이 설탕 등을 분해하는 사이에 생기는 산(酸)이 이를 녹여 버리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자일리톨을 섭취하면 산이 생성되지 않고, 충치균을 이로부터 떨어지기 쉬운 선옥균(善玉菌)으로 만드는 작용이 있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되어 있다. 나카이(仲井) 조수 등은 충치균이 많은 임신한 산모 84명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한 쪽 그룹에는 식후에 1일 4회 이상 자일리톨이 함유된 껌을 5분 동안 씹게 하도록 했으며, 다른 한 쪽의 그룹에는 자일리톨을 전혀 섭취하지 않도록 했다.
이를 임신 6개월부터 산후 약 9개월에 걸쳐 지속하였고, 태어난 아이들이 1살 반이 될 때까지 3개월마다 구강내의 충치균의 양을 추적했다. 그 결과, 산모가 껌을 씹지 않았던 자일리톨의 비섭취군은 아이가 1살, 1살 6개월 때에 충치균에 감염된 비율은 76.9%, 91.7%였다. 이에 비해, 자일리톨을 섭취한 군은 각각 15%, 42.9%로 감염률은 절반 이하로 억제되었다.
충치균 감염의 원인의 대부분은 충치균을 가진 부모가 먹을 것을 씹은 후 아이에게 주거나, 부모가 쓰던 수저나 젓가락을 아이와 같이 쓰는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만큼, 나카이(仲井) 조수는 "출산 전후의 엄마의 구강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아이의 충치균을 예방하는 하나의 대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