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임산부의 경우 체중이 많이 증가하면 체중이 무거운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이 특별히 증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출산 후 임산부가 과체중 또는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코넬 대학의 Kimberly O. O`Brien 박사 연구진이 815명의 흑인 청소년 임산부들에 대한 병원 기록 등을 분석한 연구에서 제시되었다.
또한 임산부가 흑인 청소년인 경우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데 실제로 이들 임산부의 경우 정상 체중 아기를 출산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 임산부의 체중을 증가시키도록 권고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권고안은 정상 체중 아기를 출산하는데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임산부의 건강을 위태롭게 한다는 증거들이 계속 제시되고 있다.
O`Brien 박사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임산부의 체중 증가가 출생아의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자 815명이 흑인 청소년 임산부들의 의학 기록들을 분석하였는데, 이 중에서 711명의 임산부들은 정상 임신 기간을 거쳐서 출산하였다. 그리고 711명 중에서 58% 경우와 과체중 임산부 중에서 74%는 보통 임산부들에게 권고되는 체질량 지수를 초과할 정도로 체중이 증가한 경우들이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동 연구 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들 임산부들 중에서 체중이 많이 증가한 여성과 체중이 많이 증가하지 않은 여성이 각각 출산한 신생아 사이에서 체중 차이가 별달리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주장하였다. 즉, O`Brien 박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임산부의 체중 증가가 곧 출생아의 체중 증가를 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특히 정상 체중보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흑인 청소년 임산부의 경우는 의사가 권고한 만큼 체중을 증가시키는 것이 좋은 반면에 과체중 청소년 임산부의 경우는 임산 기간 동안의 추가적인 체중 증가를 피하여야 한다. 즉, 임산부의 나이가 적은 경우는 체중 증가 허용치의 절반 범위 내에서만 체중 증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고 동 연구의 결론을 밝혔다.
O`Brien 박사는 임산부의 나이가 어린 경우, 담당 의사는 임산부의 체중 증가를 유의 깊게 지켜 보야 하며 체중이 많이 증가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결국, 임신 기간 중에 체중이 많이 증가한 임산부는 출산 후에 체중을 감소하기 더 어렵다” 고 밝혔다.
출처 :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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