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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방에 끝내는 한방산후조리
작성일
2006.07.11
조회
5
올바른 산후조리는 건강한 산모와 아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6-8주간을 산욕기라 하며, 임신과 출산으로 변화된 모체가 임신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산후조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환자 자신 생활상에서의 주의사항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의와의 협조를 통해 이루어지는 산후보양이다.
산모 주의사항 우선 산모가 일상생활에서 주의하여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안정과 휴식이다. 한달 이내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무리한 일과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때 방은 따뜻하게 하여 몸에 땀이 촉촉이 날 정도로 나며, 무리하게 온도를 높여 땀을 억지로 낼 필요는 없다. 둘째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고, 찬바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 출산한 산모의 경우 덥다고 선풍기를 트는 경우가 있는데, 단 한 번의 실수로 손발이 차고 몸에서 찬바람이 나거나, 추웠다 더웠다 하는 등 고생하는 예가 비일비재하다. 셋째는 가장 중요한 정신적 안정이다. 분만 후 집안에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나 신경을 쓰고 과로하는 예가 있는데, 육체적 과로보다 정신적 충격이 주는 피해가 더 크다. 슬픔이나 분노는 물론 지나친 사색이나 갑작스러운 환희도 결코 좋지 않다. 평안하고 안락한 마음으로 아기와 접촉하고 무언중에도 아기와 대화를 한다면 아기의 심성에 좋은 영향을 미침은 물론 산모의 산후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산후 보양은 이렇게 이와 함께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산후조리, 산후보양이 이루어져야 한다. 분만 후에는 일반적으로 체력이 저하되고 오로가 일정기간 배출된다. 오로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거나, 오랜 기간 오로가 끊이지 않는다면 이는 회복을 지연시키게 되므로 분만 후에는 반드시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을 보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산후의 어혈이 미처 다 제거되지 않고 축적되거나 저하된 체력을 충분히 회복시키지 않으면, 월경양의 감소, 극심한 월경통, 월경의 지연, 전신통, 불면, 피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산모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분만 후 식사를 개시함과 동시에 생화탕(生化湯)을 환자의 증상에 맞게 가감하여 3-5일 복용하도록 한다. 이는 산후 혈액손실을 보충시키고 어혈을 제거하여 자궁의 복구를 돕는다. 이후 산후보약을 복용하여 분만 후 허약해진 산모의 기혈을 보충하고 산후회복을 촉진하며 면역력을 향상시켜 산후감염을 예방 및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임신 및 출산으로 불어난 체중은 이상에 열거한 산후조리와 충분한 보양을 취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군살은 분해 흡수되며, 에너지원으로 재활용되어 필요 없는 살의 축적을 막고 독소와 수분은 배설되어 산후복고와 함께 원래의 상태로 조절된다. 또한 산후 3개월 이내에는 과도한 체중조절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산 후의 여성은 심신이 모두 지친 상태로 이러한 시기에 알맞은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멀리는 노년에, 가깝게는 산후조리가 끝나기도 전에 산후풍, 전신통, 불면,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산후조리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