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아동 또는 출생 당시 과체중이었던 아동은 같은 나이의 아동에 비교하여 천식 발병 가능성이 현저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 대학의 Valerie Flaherman 박사 연구진이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발표한 논문에서 제시되었다.
즉, 연구진은 이전에 체중과 천식의 연관성에 대하여 발표된 12건의 연구 결과 분석을 통한 결과, 과체중 아동은 정상 체중을 지닌 아동에 비교하여 천식 발병 가능성이 50%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한 출생 당시 과체중이었던 아동은 천식 발병 가능성이 20% 증가한다는 사실도 함께 제시되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년 동안 아동 천식 발병 건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양상은 아동 비만 증가와 같이 해석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아동의 과다한 체중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게 되었다. 아동 천식과 연관해서 항산화 비타민 영양소를 많이 섭취하고 생선과 같이 몸에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식이 습관을 통하여 아동 천식 발병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그러나 보통 과체중 아동의 경우 몸에 좋은 이러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양이 적다.
과체중 아동에게서 천식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는 또 다른 가설은 체중이 과다한 아동의 경우 정상 체중의 아동에 비교하여 기도에 살이 더 많이 분포되어 있고 또한 과체중 아동 중에서는 위산 식도 역류 증상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아동 체중은 천식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 중의 하나일 뿐이며 천식 질환과 연관된 가족력, 공해 그리고 선천적으로 알레르기 발병 가능성이 높은지 여부 등의 위험 천식 유발 인자들을 함께 고려해야 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Flaherman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아동 천식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비만 예방도 중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