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때 형성된 체지방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저절로 없어진다는 잘못된 믿음이 계속되는 한 아동의 건강이 계속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런던 대학 연구팀은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연구팀이 이제 막 성인 단계에 접어드는 5,863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11세 이전에 형성된 체지방이 청소년에 접어들어서도 계속 지속된다는 사실 발견에 근거하고 있다. 이전의 연구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즉 청소년 시기에 올바른 식이 습관을 유지하지 않으면 체중이 증가하기 쉽고 나중에 계속 체중 문제를 가질 가능성이 높아서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영국 런던 남쪽 지역의 36개 학교의 11세에서 12세 사이 그리고 16세에서 17세 사이의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체중, 키, 체질량 지수 및 허리둘레 등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일부 소수민족 소녀들과 사회 경제적 위치가 낮은 집단에 속하는 아동일수록 과체중 또는 비만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는 이런 집단에 속하는 아동들의 경우 시간이 경과할수록 건강이 위협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소녀가 소년에 비교하여 체중에 문제점이 더 많으며 특히 흑인 소녀들의 중에서 체중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높아서, 전체 조사 대상 흑인 소녀들 중에서 38%, 백인 소녀들 중에서는 28%가 그리고 동남아시아 소녀들 중에서는 20%가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것을 발견하였다.
소년들의 경우는 인종별에 따라서 체중 문제에 있어서 별다른 차이점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제시되었으며 이들이 속한 사회 경제적 위치에 따라서도 별다른 차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가장 빈곤한 집단에 속하는 소녀들 중에서는 35%가 과체중 또는 비만하였던 반면에 다른 사회 경제적 집단에 속하는 소녀들 중에서는 28%만이 과체중 또는 비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출처 : The British Medical Journal, published online May 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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