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를 임신한 임산부는 남아를 임신한 임산부에 비교하여 천식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예일 대학의 Michael B. Bracken 박사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연구진은 천식 증상을 보유한 702명의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폐 기능 측정을 위한 훈련 과정을 거치게 하였는데, 임신 중에 특정한 기간을 선택하여 10일 동안 폐 기능을 측정하는 실험을 수행하였다. 연구진은 이들의 폐 기능을 측정하면서 임산부의 천식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외부 인자들을 함께 참작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실험 분석 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하고, 남아를 가진 임산부는 여아를 가진 임산부에 비교하여 폐 기능이 10% 정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였다.
Bracken 박사는 “태아의 성별에 따라 임산부의 천식 증상의 악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고 밝혔는데, 다만 연구진은 남자 태아가 분비하는 남성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임산부의 기도 조직을 완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남아를 임신하고 천식 증상을 보유한 여성이 천식 증상 발병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 하나의 가설은 남녀 성별의 차이에 따른 관점에서 설명되는 것인데, 예를 들면 여자 태아는 임산부에게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남녀 태아의 성별에 따라 임산부의 천식 증상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신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 수행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천식이야말로 임산부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인용 논문: Helen L. Kwon, Kathleen Belanger, Theodore R. Holford, and Michael B. Bracken, "Effect of Fetal Sex on Airway Lability in Pregnant Women with Asthma",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vol. 163, pp.217~221, February 2006.
출처 :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vol. 163, pp.217~221, February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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