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을 호소하는 아동의 경우 수면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캘리포니아 Rancho Mirage에서 개최된 제 24차 유아 및 아동 수면 장애 연례학회 모임에서 발표되었다.
미국 마요 병원 연구팀은 지난 3개월 동안 또는 그 이상 기간의 동안에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을 호소한 소위 '만성 두통' 증상을 가진 6세에서 17세 사이 100명의 아동들을 조사하였다. 연구팀은 만성 두통 증상을 가진 아동보다 두통이 적은 빈도수로 간헐적으로 발생한 100명의 아동들도 함께 조사하였다. 조사한 결과, 두통을 호소하는 아동들의 경우 수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즉, 이들은 밤중 또는 이른 아침에 깨어나거나 아니면 아참에 깨어도 산뜻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
또한 만성 두통을 가진 아동 집단 중에서 3분의 2정도는 수면 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특히 잠이 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만성 두통 증상을 가지지 않은 아동 집단의 경우 단지 5분의 1 정도만 수면 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수행한 Kenneth Mack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사항은 만성 두통을 보유한 아동들 중에서 많은 경우가 수면 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견해로서는 두통을 가진 아동의 경우 수면에 문제가 있으며, 또한 잠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여 피곤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하면 두통이 발생하기 쉽고 또한 만성적 두통 환자들 중에서는 수면 장애 증상을 가진 경우가 많다. 마치 닭이 먼저냐 아니면 달걀이 먼저이냐 하는 논쟁처럼, 수면 장애 또는 두통 중에서 어느 것이 먼저 발생하는지는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수면 장애와 두통은 서로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두통을 가진 아동은 수면 장애 증상을 보유하기 쉬우며 그 반대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두통과 수면 장애 증상의 원인은 공통적인 속성을 보유하고 있는데 따라서 이 중에서 한 가지 증상이 발생하면 다른 증상의 발병을 사전에 예고하는 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SOURCE: The 24th Annual Conference on Sleep Disorders in Infancy and Childhood in Rancho Mirage, Calif., Jan. 26~28, 2006.
출처 : Rancho Mirage, Calif., Jan. 26~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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