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원인인 경우 난임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비만, 나이, 다이어트, 흡연, 스트레스 등 매우 다양하다. 결혼이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난임이 되지 않도록 미리 생활 속에서 주의하도록 하자.
1. 비만과 무리한 다이어트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통계는 아직 없으나 외국의 통계를 보면 임신 경험이 없으면서 피임 없이 1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는 1차성 난임 환자의 6% 정도가 비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저체중으로 인한 난임도 6%나 되어 비만만큼 무리한 다이어트도 난임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실제 비만으로 인한 난임 환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100kg가 넘는 비만 환자들이 난임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 비만은 어떻게 난임을 유발할까? 우선 비만하게 되면 체내 지방이 많이 축적된다. 임신과 관련 있는 여러 가지 성호르몬들은 지방에 잘 녹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비만할 경우 체내 지방에 성호르몬들이 쌓이게 된다. 이런 호르몬들이 생식기능에 영향을 주는 뇌의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에 영향을 준다. 결론적으로 지방은 생식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쳐 배란장애 등을 초래하고 결국 난임까지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비만으로 인해 배란장애 이외에 당뇨나 다낭성난소 증후군 등도 생기기 쉬운데, 이런 대사증후군들도 생식기능에 영향을 줘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 비만으로 인한 난임 예방법 비만한 여성의 경우 생리습관의 변화가 있다면 우선 생식기능의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생리 주기때의 분비물 변화 양상이 평소와 다르거나, 생리 때면 붓고 아프던 가슴통증이 갑자기 없어지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생식기능 이상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실 비만한 여성에게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상체중 유지다. 사실 비만으로 인한 난임환자 중 약 70% 는 적절한 체중관리 만으로도 임신을 할 수 있다. 본인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 값을 20-25 범위에서 유지하고, 이를 위해 운동이나 식이조절이 중요하다. 또한 비만으로 인한 여러 가지 대사성 증후군이 있을 수 있으니 전문의와의 상담 하에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 여성의 나이 임신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충족 요건은 사실 여성의 나이다. 신체의 다른 기관과 달리 여성의 생식기관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 때부터 그 기능이 떨어진다. 평균 폐경연령은 51세 전후이지만 생식능력은 20대 초반에 최고를 이루고 그 이후에는 점차 떨어진다. 특히 35세 이후가 되면 생식능력은 급격한 하강곡선을 그린다. 통계에 의하면 20-24세에 결혼한 여성 중에서는 6%만이 자녀를 갖지 못하는 반면 35-39세 사이의 여성 중에서는 30%에 달하는 여성들이 자녀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여성들의 평균 결혼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어 만혼으로 인한 난임도 점차 늘고 있다.
3. 흡연 우리나라에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들 중에서는 흡연을 하는 인구는 많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가임기 여성의 30%가 흡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우리나라 통계에서 여성 난임환자의 0.8%가 심한 흡연자인 것으로 밝혀져 있고, 실제 일반 흡연자까지 포함하면 난임 환자 중 흡연자의 비율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사실 여성 흡연만 임신에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 흡연도 남성의 정자 운동 감소와 정자 기형 유발 등 남성 난임에 큰 영향을 끼친다. 결국 남녀 할 것 없이 금연이 임신을 위해 좋다.
4. 스트레스 및 성생활 극심한 스트레스도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정신적인 긴장이나 고민 같은 것이 심해지면 혈압이 올라가 호르몬의 분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여성의 월경리듬이나 배란기능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기 쉬워 예정에 없던 생리를 시작하던가 극단적인 경우에는 무월경이 된다던가 할 수 있다. 또한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고 자꾸 걱정하는 것도 지나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간혹 문란한 성생활 때문에 여성들의 경우 골반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감염증 등 성병에 자주 노출될 수 있는데, 이 경우 나팔관이나 다른 생식기관에 영향을 주어 난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성생활에 있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 비만은 어떻게 난임을 유발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