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으로 구토와 설사를 할 때 보호자가 할일은 전해질 보충제를 먹이는 것이다. 시판중인 전해질 보충제(예: Pedialyte)는 신체의 전해질 균형을 회복시키고 탈수를 예방해주지만, 불행하게도 맛이 그다지 좋지 않다. 반면에 게토레이와 같은 스포츠음료는 맛이 좋아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의문을 해결하고자 연구를 시작하였다: 스포츠음료가 전해질보충제(ORS)만큼 효과가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예"이다.
"게토레이는 당분구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ORS만큼 어린이 설사에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가 탈수증세를 보인다면, 그 때는 게토레이나 ORS를 먹일 것이 아니라 보다 심각한 합병증(예: 저칼륨혈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병원에 보내야 합니다."라고 아이오와의대의 Satish Rao 박사는 말했다.
모든 설사의 30%-40%는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에 의해 발생하며, 어린이 설사의 경우 로타바이러스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위장관 바이러스 감염의 증상은 복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이다.
연구진은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에 걸린 5-12세의 인도 어린이 73명에게 게토레이 또는 ORS를 무작위로 먹였다. 연구진은 두 그룹간에 배변횟수, 대변의 굳기, 체중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칼륨 부족을 예방하는 데는 ORS가 게토레이보다 효능이 우수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월요일에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미국 위장관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어린이가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에 걸렸을 때 보호자는 - 가능한 한 어린이가 좋아하는 음료를 이용하여 - 체액을 공급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맹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합니다."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시카고 소재 Children's Memorial Hospital의 영양사인 Kimberly Kazmersky는 "게토레이가 쥬스나 아이스케익보다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게토레이만 갖고서 필요한 전해질을 모두 보두 보충할 수는 없다. 또한 게토레이는 단순당(simple sugar)의 함량이 높아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다. ORS가 스포츠음료보다 맛이 덜한 것은 사실이지만, 설사로 인하여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는 ORS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SOURCES: Satish Rao, M.D., Ph.D., professor, medicine, University of Iowa, and fellow,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Kimberly Kazmerski, R.D., Children's Memorial Hospital, Chicago; Oct. 31, 2005, presentation,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annual meeting, Honolulu
출처 : http://www.healthday.com/view.cfm?id=528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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