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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통분만(경막외 마취분만)
작성일
2005.05.30
조회
83
의식은 있으면서 통증을 느끼지 않는 자연분만법 무통분만(경막외 마취분만)
성경에 보면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벌로 출산의 고통을 겪게 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아기를 낳는 다는 것은 신의 축복이기도 하지만 참기 힘든 통증을 동반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최근에 이런 힘든 과정을 순조롭게 해주기 위한 방법들이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정신적인 요법으로는 분만 전 미리 교육을 통하여 통증에 대한 선입관을 없애는 훈련을 받는 라마즈 분만법등이 있고, 부분마취를 통해 통증을 없애주는 마취요법으로 경막외 마취분만이 있다. 여기선 무통분만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경막외 마취를 통한 마취분만에 대해서 알아보자.
♥ 분만 시 통증은? 분만 시 통증은 1,2기로 나누워질 수 있는데 1기 통증은 자궁경부가 열리고 규칙적인 자궁 수축에 의한 것으로 10번 흉추부터 1번 요추신경을 통해서 통증이 전달되고 주로 하복부와 등하부에 통증이 느껴진다. 2기 통증은 회음부와 질의 신전에 의한 통증으로 2-4번 천골신경을 통해 전달되어 하복부와 회음부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무통분만은 경막외 마취를 통해 통증이 전달되는 신경을 차단함으로써 통증을 줄여 주게 된다.
♥ 경막외 마취분만이란? 사람의 척추에는 척추 뼈 외에 여러 구조물들이 중앙의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데 그 구조물중의 하나인 경막의 바깥쪽에 약물을 주입하여 마취를 하는 것을 경막외 마취라고 한다. 이때 사용되는 약물은 적은 농도이기 때문에 진통 시 발생하는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게 되어 통증만을 느끼지 못할 뿐 모든 의식은 정상이다. 또한 산모는 다리도 움직이고 말도 할 수 있다. 통증이 크게 감소한다는 점만 다를 뿐 진통을 하고 아기가 나오는 분만과정은 일반 자연분만을 할 때와 똑같다.
♥ 경막외 마취분만의 과정 경막외 마취분만의 과정을 간단히 살펴보면 시술 시기는 대략 자궁경부가 4-5cm 정도 열렸을 때 시행하게 되는데 이는 너무 빨리 마취를 시행하게 되면 태아가 골반을 빠져 나오는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먼저 임산부는 왼쪽 편으로 돌아누운 상태에서 등의 중앙에 경막외 마취를 시술한다. 피하조직에 국소마취를 한 후 바늘을 진입시켜 척추의 구조물인 경막의 바깥쪽 공간을 확인하고 바늘을 통해 가느다란 튜브(카테터, catheter)를 경막외 공간에 거치시킨 후 바늘만 제거한다. 이렇게 거치된 카테터를 통해 약물을 주입하게 되면 경막외 공간으로 약이 확산되면서 신경을 차단하게 되어 진통 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보통 한번 약물주입 후 약효지속시간은 1-2시간 정도이고 분만이 마칠 때까지 반복 투여하여 통증을 제거할 수 있다.
♥ 경막외 마취분만을 할 수 없는 임산부 - 임산부가 마취를 거부하거나, 마취를 하더라도 분만과정에서 협조할 수 없는 경우 - 혈액응고 질환이 출혈이 잘 멈추지 않는 임산부 - 척추질환이나 신경계 질환을 가진 임산부 - 경막외 마취를 시술할 부위에 감염이 있는 임산부
♥ 경막외 마취분만시 임산부가 주의해야 할 점 - 경막외 마취는 자궁수축이 올 때 통증이 느껴지는 부분만을 마취하여 임산부의 통증을 덜어주고 근육 이완을 도와 쉽게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일뿐, 저절로 낳을 수 있거나 하는 것은 아니므로 분만 제 2기에는 임산부가 자연분만처럼 적절하게 힘주기를 하여야 한다. - 배가 뭉치는 느낌이 들어 힘주기를 알아채는 임신부도 있기는 하지만, 마취가 되어서 전혀 진통을 느끼지 못하는 임산부는 의사나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서 힘을 주면된다. - 경막외 마취분만은 모든 산부인과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통분만을 하기 위해 마취를 하려면 진통의 진행 정도, 출산의 모든 과정을 통해 임산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또한 마취의 방법이나 타이밍 선택 또한 임산부나 뱃속 아기의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하므로 마취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만 할 수 있다.
♥ 경막외 마취분만의 장점과 단점 ◎ 장점 경막외 마취는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분만을 할 수 있어서 분만 중 사고확률을 줄일 수 있다. 통증은 산모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무통마취를 하지 않고 온전히 다 나오는 만출기의 통증이 5∼20%정도로 줄어든다. 생리통이 약간 심할 때의 통증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 단점(부작용) - 저혈압 : 마취정도에 따라 저혈압이 생길 수도 있지만 미리 수액을 투여하거나 승압제로 조절가능 - 척추마취 :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약물이 경막 안쪽으로 들어가 척추마취 발생 - 분만지연 : 진통 막바지에 산모가 힘을 잘 쓰지 못해서 흡입기나 겸자같은 기구를 이용 해 분만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 요저류 : 마취 후 방광기능이 약해서 소변이 고이는 현상 - 두통 : 대부분 일주일이내 소실 - 경막외 마취 시술부위에 혈종이나 염증 - 요통 :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지만 경막외 마취자체가 요통을 유발시킨다는 증거는 없고 대개 일주일 이내 자연히 소실
이상 살펴본 대로 무통분만은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임산부의 통증을 줄여 주어 순조로운 출산을 유도해주는 방법으로 출산의 과정을 겪어야 하는 모든 여성들에겐 반가운 얘기일 것이다. 웰빙 시대에 걸맞게 통증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2세를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의와 상의해 보길 바란다.
사람의 척추에는 척추 뼈 외에 여러 구조물들이 중앙의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데 그 구조물중의 하나인 경막의 바깥쪽에 약물을 주입하여 마취를 하는 것을 경막외 마취라고 한다. 이때 사용되는 약물은 적은 농도이기 때문에 진통 시 발생하는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게 되어 통증만을 느끼지 못할 뿐 모든 의식은 정상이다. 또한 산모는 다리도 움직이고 말도 할 수 있다. 통증이 크게 감소한다는 점만 다를 뿐 진통을 하고 아기가 나오는 분만과정은 일반 자연분만을 할 때와 똑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