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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신과 빈혈
작성일
2005.04.15
조회
2
임신부에게 빈혈이 잘 생기는 이유 임신 중에 빈혈이 생기는 것은 태아에게 공급할 혈액량이 늘면서 혈액자체가 묽어지는 일종의 희석효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의 부족으로 오는 철결핍성 빈혈이다. 이같은 임신성 빈혈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지기 쉽다. 보통 주의력이나 기억력 감퇴, 현기증, 가슴 울렁거림, 손발의 냉증, 두통 등의 자각증세가 있을 수 있으나 대개 중증의 빈혈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정기적인 빈혈검사는 매우 중요하다. 태아는 자신에게 필요하면 능동적으로 엄마로부터 영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태아가 빈혈이 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임신부의 경우 빈혈은 출산 전후 뜻밖의 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신부에게 빈혈이 주는 영향 임신부에게 빈혈이 있는 경우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태아 발달 지연 등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그보다 분만 시 문제가 더 클 수 있다. 우선 빈혈이 있는 임신부의 경우 조산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 출산 시 진통도 미약해 분만시간이 길어지고, 과다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도 오기 쉬운데 이럴 경우 산모에게 치명적인 것은 물론 태아의 상태도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분만 중 수혈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빈혈은 분만 후에도 문제가 된다. 출산 후 회복이 늦어지는데 최악의 경우 분만직후 자궁수축이 정상적으로 잘 안돼 자궁을 드러내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임신 중 정기적인 빈혈검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임신초기에 빈혈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태아가 자신의 철분을 만들기 시작하는 중기 이후에 빈혈이 생기기 쉬우므로 꾸준한 관리를 통해 빈혈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빈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철분제제 복용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빈혈이 없는 경우에도 예방차원에서 일정량의 철분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빈혈이 있는 산모의 경우는 반드시 조혈제를 함유한 철분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철분제 복용이 입덧이나 소화불량 같은 임신초기의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임신 5개월부터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고 태아가 1㎏ 이상이 되어 철분의 요구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7개월 이후 부터는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
보조적으로 철분이 풍부한 시금치나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닭고기나 생선과 같은 육어류, 호두와 잣 등의 견과류, 멸치나 우유와 같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여 철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