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대학 연구진은 대기오염이 소아 백혈병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재정 지원한 휴스턴시의 발표에 의하면, 대기중1.3-부타디엔의 농도가 상승되어 있는 석유정제소 2마일 내에 사는 사람들은 10마일 밖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의 발현율이 56%나 높았다.
급성림프구성 백혈병(acute lymphocytic leukemia)은 감염에 대항하는 림프구가 미성숙 상태로 증식하여 장기에 부종을 일으켜 빈혈, 혈액응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으로, 주로 소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성인에게 발병할 확률은 25% 정도로 드물다. 그러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걸린 성인의 경우 전체 환자 중 약 30% 정도가 필라델피아 염색체 이상이 있고, 소아의 경우는 1% 정도이다. 필라델피아 염색체는 질병의 치료를 저해하여 재발 가능성과 사망률이 100%에 이른다.
“석유화학공단으로부터 거리를 조사하면서, 우리는 대기중 화합물질과 소아 백혈병과의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제시하는 데이터를 발견했다.”라고 휴스턴 소재 텍사스 대학의 역학 교수인 앤 코커 박사는 말했다.
휴스턴시장 빌 화이트는 “석유화학 공단으로부터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연구결과를 제시할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기 오염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 휴스턴시를 위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시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라고 말했다. 화이트 시장은 항-오염법률을 이용하여 석유화학 공단의 오염억제를 촉구하고 있다.
1,3-부타디엔(1,3-butadiene)은 무색?무취의 가연성 기체로서 압력을 가하면 쉽게 액화하고, 또 인화하기 쉽다. 에칠렌(ethylene)같은 석유화학물질을 제조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전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지 녹스 버밍엄대 명예교수가 영국 의학잡지 `역학-공중보건저널`에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의 반경 1㎞내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이 16세가 되기 전에 암에 걸려 숨질 확률은 다른 어린이들에 비해 2∼4배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발표한 바에 따르면 차량 등에서 배출되는 1,3 부타디엔과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지역 부근에서 태어나는 경우가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학계의 암 전문가들은 소아암과 환경오염 사이의 상관성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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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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