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보건대학(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진에 의해 베이컨(bacon)을 일주일에 5회 이상 섭취하는 경우 방광암(bladder cancer)에 걸릴 위험성이 60% 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울러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skinless chicken)를 동일 횟수 섭취하는 경우에서도 방광암 발생 위험성이 52%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Dominique S. Michaud 박사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1월호에 보고하면서, 일부 육제품(meat products)에는 방광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니트로사민(nitrosamines)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진은 육류 섭취와 방광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와 Nurse`s Health Study에 각각 참여하고 있는 47,422명의 남성과 88,471의 여성에 대한 데이터를 기초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22년에 걸쳐 추적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808명의 참여자에게 방광암이 발생되었다.
베이컨을 비롯해 육가공품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은 흡연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지방 섭취량은 높고 비타민 섭취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경우 운동량도 적은 사실이 발견되었다.
육류 섭취량과 방광암 발생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베이컨을 한 주에 5회 또는 그 이상의 횟수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베이컨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방광암 발생 위험성이 59% 더 높으며, 껍질을 벗긴 닭고기를 동일한 횟수로 섭취하는 남성과 여성들도 이를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방광암 발생 위험성이 52% 높은 사실이 관찰되었다.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는 껍질째 조리된 닭고기에 비하여 육류를 고온에서 조리할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인 이종환식아민(heterocyclic amines)을 더 많은 양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진은 베이컨에 함유된 니트로사민, 이종환식아민 또는 이 두 가지 물질 모두가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한 원인물질인 것으로 결론을 지으면서, 이를 확증해줄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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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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