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쥐를 통한 연구 수행 결과, 음식을 적게 섭취하면 알츠하이머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미국 뉴욕 시에 있는 시나이 병원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즉, 연구진은 실험 쥐에게 칼로리 섭취 제한을 통한 실험을 수행한 결과, 뇌에서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는 단백질의 생성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동 연구에서 연구진은 실험 쥐들을 두 그룹으로 분류하여 한 그룹에는 평소 먹이의 70% 분량을 공급하였고 다른 그룹의 쥐들에게는 원하는 만큼의 먹이를 공급하였다. 연구진은 동 연구 결과를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실험이 시작된 후 6개월이 경과한 후 모든 실험 쥐들이 죽은 다음에 뇌의 조직을 검사한 결과, 칼로리를 제한한 쥐의 뇌에서 노화 억제 단백질인 SIRT1 물질의 양이 월등히 높았다고 발표하였다. 이 단백질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흔히 목격되는 플라그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연구진은 이 단백질이 환자의 대사 작용, 신장 및 간의 기능을 강화시킨다는 사실도 발견하였다.
동 연구를 수행한 신경학과의 Giulio Pasinetti 교수는 “동물 실험을 통한 이번 연구에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야말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아울러서 칼로리 섭취 제한을 통하여 알츠하이머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하게 되었다” 고 주장하였다.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알츠하이머 질환 환자의 수가 약 45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질환은 노인성 치매 증상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알츠하이머 질환의 초기 증상은 건망증을 들 수 있으며 나중에는 환자 자신의 신체도 돌볼 수 없게 되어 결국 환자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질환의 진행 속도를 약간 늦추는 정도의 치료만 존재할 뿐이다.
시나이 병원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하여, 칼로리 섭취량과 질병 발병이 연관성에 대하여 기존에 발표되었던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하게 되었다.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의 약리학 분과위원인 Bill Thies 박사는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뇌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유익할 뿐만 아니라 특히 혈관 순환계 시스템의 건강에도 유익하다” 고 밝혔다. Pasinetti 박사 연구진은 이미 원숭이를 통한 실험에서도 이번 연구 성과와 동일한 결론을 얻은 바가 있는데 올해 말쯤에 사람을 대상으로 실제적인 연구를 수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연구진이 생각하는 실험 대상은 70세 정도의 사람들이며 10%에서 15% 정도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실험 프로토콜을 계획하고 있다.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2006년 06월 15일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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