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이 켜져 있는 자동차 실내에 않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배기가스가 포함된 공기에서 숨을 쉬며 길을 걷는 것이 더 낫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연구진에 의하여 발표되었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자동차 실내공기 평가협회'의 Robert Baker 소장은 이번에 미국 연구팀이 도심 지역일지라도 자동차 실내 공기가 외부 공기에 비교하여 공기 오염도가 더 심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자동차 실내의 음악 장치, 방향제, 자동차 의자로부터의 발산되는 화학적 물질의 냄새 및 필터를 거치지 않은 배기 가스의 유입 때문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Baker 소장은 싱가포르의 웹 사이트 상에서 개최된 자동차 실내 공기 실태에 관한 모임에서 “자동차 실내 공기는 실외 공기와는 다르게 정화되지 않는다.” 라고 주장하였다.
여기서 언급된 웹 사이트의 주소는 www.healthycarcabin.org.sg인데 여기서 자동차의 실내 공기에 노출된 시간이 길수록 암 및 호흡기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제기되었다. 따라서 자동차 운전자는 종종 자동차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등의 자동차 실내 공기 정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Baker 소장은 자동차 실내 공기 오염의 주범은 사람이라고 “자동차 안에 탐승한 사람으로부터 방귀 가스, 박테리아 및 곰팡이 등이 퍼지게 된다. 따라서 자동차의 밀폐된 공간에 탑승한 사람이 많은 것 자체가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연구팀은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 자동차의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