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진통 과정을 치르고 있는 임산부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면, 이들로부터 태어난 신생아가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된 후에는 박테리아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기존의 연구들에서 임산부에게 항생제 투여를 하는 경우 이들로부터 태어난 신생아가 출생 직후 박테리아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제시되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항생제를 투여한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들의 경우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한 다음에 박테리아 감염 가능성에 대하여 조사되었다.
이를 위하여 미국 유타 대학의 Tiffany S. Glasgow 박사 연구진은 출생 후 7일에서 90일 사이 동안에 박테리아 감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90명이 영아들과 출생 직후 일수는 비슷하나 박테리아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은 92명의 대조 영아군을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박테리아에 감염된 신생아들 중에서 출생기간 동안에 항생제를 사용한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들의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항생제를 사용한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들 중에서는 41% 그리고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았던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대조군 신생아들 중에서는 27%를 차지하였다). 또한 박테리아에 감염된 신생아들은 대조군의 신생아들에 비교하여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노출된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도 제시되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조기에 B형 연쇄구균 감염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항생제를 투여한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들은 뜻하지 않게도 나중에 박테리아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발견된 점이다” 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연구진은 이번에 연구 대상자들인 임산부들의 대부분 (85%)이 출산 과정 동안에 항생제 투여 여부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에 다소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신생아들의 박테리아 감염 여부의 심각성을 판단하기 위하여, 임산부가 출산 기간 동안에 항생제를 투여 받았는지 여부를 정확히 기억하는 것이 항생제 치료의 초기 단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고 하였다.
Pediatrics, September 2005, vol.116, pp.696-702.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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