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감퇴가 그저 그러한 현상에 국한되는 것 뿐인지 아니면 알츠하이머 질환의 시작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이 이 질환의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이라고 Stanford University 의과대학 연구진이 말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기 2-6년 전에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개발했다고 Nature Medicine 2007년 10월 호에 발표하였다.
혈장 속 단백질 중 일부는 세포 사이에 메시지를 전달하며 혈액검사는 이러한 단백의 변화를 규명한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와 동반되는 뇌 변화과 세포 대화 (cell’s dialog)의 변화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알아내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혈액검사는 알츠하이머 질환을 표시하는데 임상 진단과 90% 일치하였으며 알츠하이머 증상이 뚜렷해지기 2-6년 전에 발병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
저자인 Tony Wyss-Coray에 따르면 정신과의사가 환자의 말을 듣고 여러 가지를 결론지을 수 있는 것처럼 여러 단백질에 귀 기울이면 세포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다. 문제가 생긴다고 세포가 새로운 말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어떤 말들은 매우 강하며 어떤 것들은 약하다. 즉, 재잘거림의 톤이 다르다.
University of California-San Francisco의 책임연구자인 Lennart Mucke 박사에 따르면 이것은 거대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 분야의 연구진 대부분이 알츠하이머를 위한 보다 나은 실험실 수준의 테스트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번 연구는 그러한 요구를 충족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세포의 메시지를 듣는 것이 다른 질환의 발견을 이끌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알츠하이머 진단은 제외 과정이다. 환자는 기억 손실과 인지능력 감퇴의 원인 가능성이 있는 뇌졸중, 종양, 알코올중독 및 기타 원인을 검사한다. 이 모든 증상은 알츠하이머만 남을 때까지 제외된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이다. 현재 진단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환자가 사망한 후 부검하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현재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미국인은 5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위한 혈액 검사에 대한 아이디어는 Wyss-Coray와 Sandip Ray가 함께 세포가 소통하는데 사용하는 120개의 단백질 레벨을 측정하면서 탄생했다. 이들은 이러한 단백질 중 하나가 알츠하이머의 지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알아보려 했다.
Sandip Ray는 알츠하이머 환자 5명과 건강한 사람 5명의 혈액 샘플을 비교하였고 두 그룹간에 소통을 위한 단백질 중 일부의 레벨이 현저히 다른 것을 확인했다.
Wyss-Coray 실험실의 Markus Britschgi는 이번 연구가 깨닫게 해준 것은 뇌가 다른 신체와 격리된 것 같은 이미지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뇌는 신체의 일부이며 따라서 방대한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다.
Britschgi는 미국, 스웨덴, 이태리 및 폴란드에서 정상처럼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약한 인식 장애 및 진행된 알츠하이머 환자까지의 혈액 샘플 258개를 얻어 120개의 소통 단백질을 검사하였고 알츠하이머 환자와 일반인에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 특이 패턴을 보이는 18개의 단백질을 규명하였다. 혈액 검사는 증상이 없는 사람부터 중증 치매 환자까지 92명의 사람과 90% 정확도를 보였다.
그 후 연구진은 경미한 인식 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를 2-6년간 모니터하여 47명의 개인에서 알츠하이머가 발병되는지 예측하였다. 혈액 검사는 모니터 기간 종료 시점에 기존 방법으로 알츠하이머를 진단받은 사람 91%를 예측할 수 있었다.
비록 혈액 검사가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뿐 아니라 진단할 수 있지만 연구진은 이번 검사가 다른 실험실에서도 진행되어 확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Wyss-Coray에 따르면 그들의 가설은 알츠하이머 질환에서 축적되는 물질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혈액 세포 생산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설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으며 뇌와 상호작용하는 면역세포와 분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Nature Medicine 2007년 10월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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