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을 2주일 넘으면 지연분만이라고 하는데 보통 전 임신의 10%가 이에 해당됩니다. 월경주기가 28일보다 훨씬 길었던 임신부는 배란이 그만큼 늦어졌었을 것이므로 출산도 정상적으로 늦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예정일을 2주일 넘어도 지연분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지연분만이 되면 태아가 지나치게 커지는 것이 아닐까 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계속 자라므로 거대아가 될 가능성은 있으나, 이 무렵에는 태아의 발육이 거의 제자리걸음 상태여서 무게가 늘어나는 율이 미약하므로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연분만이 되면 양수과소증이 되고, 탯줄이 압박되어 태변이 배설되므로 태아곤란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내 환경이 태반의 노화로 안 좋아져서 태아가 자라지 않고 오히려 피하지방이나 근육이 소실되어 저체중이 되기도 합니다.
>>> 이렇게 합니다
진찰 후 자궁경부의 상태에 따라 유도분만을 하거나, 42주가 지나면 일단 자궁경부의 상태와 관계없이 유도분만을 시도하여 이에 실패할 경우 제왕절개를 합니다.
지연분만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확한 주수를 아는 것입니다. 때로는 주수를 잘못 알아 지연분만인줄 알고 유도분만하여 본의 아니게 미숙아를 낳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부 자신의 모든 임신과 관련된 정보가 정확한 임신 주수를 아는데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됨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