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엄마 젖을 빨 때, 아기의 혀는 엄마 젖의 유두를 감고 입 근육은 유륜을 눌러 젖을 빨게 됩니다. 이때 유즙은 아기 입 속 중간 지점에서 흘러 목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아기는 생후 6개월이 되면 유치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엄마 젖은 아기 입 속 중간 지점에서부터 넘어가기 때문에 유치에 거의 닿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유는 그렇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우유를 먹을 때 아기는 잇몸과 입술로 인공 젖꼭지를 누르게 되어 우유가 입 속에 가득하게 되고 아기의 혀가 결국 우유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유치가 나면 입 속 가득 우유가 유치에 묻게 되고 우유 속에 있는 당분 때문에 결국 충치가 생깁니다.
아기가 엄마 젖을 먹을 때에는 아기의 관자놀이가 심하게 움직입니다. 결국 아기가 젖을 빠는 동안에 턱뼈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지요. 이런 턱뼈의 운동은 아기의 영구치가 곧고 건강하게 나오도록 치아 발달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아이가 젖을 빨려고 땀을 흘리며 애쓰는 것을 안쓰럽게 여기는 산모도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서 입의 힘도 기르고 악조건에 적응하는 능력을 배양시키는 훈련 과정이 됩니다.
또한 엄마 젖을 빨 때 사용되는 아기의 입 근육 운동과 혀의 활동은 아기가 말을 배울 때 발음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