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러스성 장염
유행성 설사(바이러스로 인한 장염)가 다시 서울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1년 전후의 영아들에게 옮기는 병이지만 소아는 누구나 걸릴 수 있고, 처음 2~3일간 구토로 시작하여, 고열을 동반할 수 있고, 너무 토하면 기진맥진해서 늘어질 수도 있으며 구토가 멎으면 물같은 설사를 하루에 5~10회씩 하게 되어 탈수가 되기도 합니다. 두통보다는 배가 아픈 듯 보채기도 하며 설사 후 기침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예방법은 구토 설사하는 아기와 접촉을 피하며 손을 자주 씻고 아이들을 돌보면 됩니다.
치료는 주로 구토와 설사를 교정해 주는 약을 주게 됩니다. 집에서 해주실 일은 설사할 때 아기에게 먹이는 것을 모유, 이온음료, 사과주스, 미음, 죽, 설사 때 먹이는 특수 분유(밀루파 SF 호프D)로 제한해 주시고, 분유, 생우유, 유제품, 오렌지 주스는 먹이지 말아주십시오. 구토가 심해 탈수가 오게 되면 정맥주사를 이용한 수액 요법으로 치료하며 입원할 수도 있습니다.
▣ 2차성 설사
Q: 만 11개월 여자아이입니다. 설사 때문에 진료를 받았습니다. 약을 2번 정도 먹이고 분유를 먹이지 않았더니 설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약과 분유를 먹이지 않고 흰 쌀죽만 먹였더니 하루 동안 설사를 하지 않아서 다 나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다시 분유를 2번 정도 먹였더니 오늘 아침에 또 다시 묽고 냄새 나는 노란색 설사를 했습니다.
1. 약을 다시 먹여야 하나요?
2. 분유는 언제까지 먹이지 않아야 하나요?
A: 설사를 하고 나면 아기는 장 속의 우유분해효소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지기 때문에 우유 성분이 들어간 이유식이나 우유를 먹이면 다시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그럴 경우 약을 다시 먹이면 설사는 곧 멎습니다.
2. 분유 대신 약 7일간 흰죽, 밥, 설사용 특수분유(MF-1 또는 닥터 호프)를 먹이고 기다리세요. 다시 분유를 시험해 보려면 특수 분유에 분유를 한 숟갈 첨가하고 2-3일 기다려보고 대변이 정상이면 점차 늘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모유는 설사하는 동안에도 먹이셔도 무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