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주기 때마다 질 분비물의 끈적끈적한 것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월경을 전후해서는 점액이 거의 없고요. 이것을 이용해 피임이 가능할 것도 같은데요?
여성의 몸은 배란을 즈음해서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냅니다. 그 중 한 특징이 자궁경부에서 흘러나오는 점액입니다. 점액이 흘러나와야 정자는 여성의 자궁을 쉽게 통과하고 난자와 만날 수 있습니다. 즉 점액은 임신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임상에서는 대부분 불임 시에 점액을 관찰하여 임신을 유도하기 위해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반대로 이 시기에 피임을 한다면 임신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피임법 또한 월경 주기법과 마찬가지로 단독으로는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피임법, 그러니까 남성이 할 수 있는 방법인 콘돔 등의 방법도 동시에 이용하여야 완전한 피임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의 질환이나 질염등의 질환을 오래 앓는 여성, 자기의 배란을 예민하게 예측하지 못하는 여성들은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생활환경의 변화, 정신적 신체적 변화에 따라 점액분비의 양상도 변할 수 있어 이 때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그러므로 피임 방법을 선택할 때는 개인의 상황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하지만 100 % 의 피임 성공을 위하여 관심과 정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 녀 커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얼마든지 피임은 노력 여하에 따라 100 % 가 될 수 있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피임을 원하신다면 바로 점액이 맑아지고 투명하며 늘어지기 시작하는 점액증가기(2번)부터, 그 절정기(4번)부터 4일간까지를 금욕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