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를 하는 동안에 자꾸 냄새가 나는 것 같아 틈만 나면 생리대를 갈아줍니다.
제가 너무 민감한 걸까요? 사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한데…
생리혈은 상처를 입었을 때 흐르는 피와는 다릅니다. 보통의 피는 약간 비릿하긴 하지만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생리혈이 그 특유의 냄새가 나는 이유는 순수한 혈액과 자궁내막 탈락물, 경관점액, 외음부 혼탁물과 질의 냉 대하 등등 여러 가지 분비물이 혼합되어 나오기 때문이지요. 더욱이 체온과 그에 따른 인체 내의 습기, 분비물 등이 함께 어우러져 냄새가 더 심해지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으니 생리 기간 중에는 냄새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자주 교체만 한다면.. 걱정 끝
생리중인 여성은 생리대를 교체할 때마다 심한 냄새를 직접 맡기 때문에 냄새에 대해 민감해지기 마련입니다. 더욱이 땀을 굉장히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아무리 해도 생리냄새가 나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냄새를 맡는 것처럼 주위사람에게도 냄새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그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피부가 짓무르기 쉽고 습기로 인해서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생리대를 자주 갈아줄 필요는 있습니다. 보통 생리대는, 화장실 사용 시마다 갈아주어야 합니다(적어도 3-4시간마다). 그리고 외출 시에는 패드를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쁜 숙녀로서의 에티켓
잠깐! 공중 화장실에서 가장 불쾌했던 경험! 사용한 패드를 마구 팽개치고 간 흔적.
진정한 숙녀라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야겠지요.
사용한 생리대를 버릴 때는 화장지를 이용해 눈에 띄지 않도록 하여 버리는 것도 기본 예의랍니다. 그리고 나오기 전에는 한번 더 주위를 둘러보는 것도 숙녀의 아름다움을 위한 기본 에티켓이지요.
▣ 민감한 부위에 향수 사용은 절대 NO!
생리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속옷이나 생리대에 향수를 뿌린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는 향수의 독성 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고 향수 냄새와 생리 냄새가 섞여 더 이상한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계속 신경이 쓰인다면 발목이나 귀 뒤 등 속옷 이외에 다른 부분에 조금만 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