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은 횡경막 아래 복부 뒤쪽인 척추 양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각 신장의 모양은 콩 혹은 팥과 같이 생겼다 하여 콩팥이라 부르고, 대략 자신의 주먹만한 크기로, 길이는 약 12cm, 폭은 6cm, 두께는 4cm정도이며, 무게는 약 150g 정도입니다.
신장의 단면을 보면 뚜렷한 두 부위를 관찰할 수 있는데, 피질(바깥쪽)과 수질(안쪽)입니다. 피질에는 주로 사구체가 있고 수질에는 대부분 세뇨관이 있습니다.
각 신장은 약 100만개씩의 신원(네프론)이 있는데 이는 신장이 기능하는데 있어서 최소의 해부학적 및 기능적인 단위로 사구체와 세뇨관으로 구성됩니다.
심장에서 박출된 혈액의 25%가 신동맥을 통해 모세혈관으로 구성된 사구체에 들어가서 하루 180리터 정도의 소변으로 배설되며 나머지 여과되지 않은 혈액은 세뇨관 주위 혈관과 신정맥을 통해 다시 체내를 순환하게 됩니다.
▣ 신장은 어떤 일을 하나?
▷ 노폐물의 배설 기능 : 생명현상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에너지원이 되는 물질의 섭취, 체내에서의 활용, 불필요한 생성물의 배설이라는 세가지 과정이 존재하는데 신장은 이중에서 배설기능을 맡고 있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 체액 조절 기능 : 지구상의 생명체 중에는 단세포 생물 이외는 모두가 세포외액이라는 체액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체액 속의 이온농도, 즉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염소, 중탄산 등의 농도나 산성도(PH)의 전체적인 분량은 매우 정교하게 조절되고 있음으로서 전체내의 환경을 일정하게 해주는 중요한 기능입니다.
▷ 혈압조절기능 : 어떤 이유로 혈액량이나 혈압이 떨어지면 신동맥압이 떨어지고 이에 자극받아 신장에서 레닌(renin) 분비가 증가되고, 이는 곧 안지오텐신(angiotensin)과 알도스테론(aldosterone)의 생산과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안지오텐신은 강력한 혈압상승 물질이고, 알도스테론은 세뇨관으로 하여금 염분의 재흡수를 촉진시킵니다. 또한 고혈압 자체가 신장의 손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질환과 혈압은 밀접하게 관계됩니다.
▷ 조혈촉진기능 : 신장은 적혈구 생산을 돕는 에리트로포에틴 (erythropoietin)의 생산에 관여합니다.
▷ 기타 호르몬 및 비타민의 생성과 배설기능 : 신장의 어떤 세포들은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서 신체의 칼슘섭취와 그 작용에 영향을 미치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