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은 대단히 많은 움직이는 분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분자들이 매우 복잡한 순서로 배열되어 세포를 이루고, 이 세포들이 모여 몸의 조직, 기관을 형성합니다.이렇게 이루어진 우리 몸은 성장기 뿐 아니라 성장이 끝난 어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몸을 덮고 있는 피부도 계속적으로 빠른 속도로 벗겨져 나가고 또 재생되고 있으며, 피를 이루는 적혈구도 120일이 지나면 그 생명이 끝나게 됩니다. 즉 계속 새로운 적혈구가 몸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위장관 벽을 싸고 있는 상피세포도 3일만에 완전히 벗겨져 나가고 새로이 만들어집니다.

결국 우리의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떨어져 나가는 부분을 재생하는데 필요한 재료를 끊임없이 공급되어져야 합니다. 이 재료가 바로 우리가 먹는 음식이며,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로 이루어져 있는 셈입니다. 음식에서 섭취한 영양소의 변화와 재배열을 통하여 우리 몸을 구성하게 되는 것이지요.

끊임없이 사라져 가는 우리 몸의 부분을 위해서, 계속적으로 음식물을 통해 보충하지 않으면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즉 적절한 식사를 통해 일생 우리 몸을 균형있게 운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적절한 식사란 모든 필요한 영양소를 적당한 양만큼 가진 음식을 신체의 요구에 맞추어 섭취함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결국 영양학이란 음식물 속에 들어 있는 영양소를 연구하고, 우리 신체에서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 지를 유지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상식을 공급하는 학문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