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여성답게 하는 호르몬이 에스트로겐이라고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여자는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어 성격이나 목소리 등이 남자 같아진다는데요. 정말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나이가 많을 수록 적은 건가요?
▣ 호르몬 변화가 갱년기의 원인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젠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갱년기라고 불리는 일련의 과정은 시작됩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이 함께 감소하게 되어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는데 갱년기가 일찍 시작된 사람은 불규칙적인 기간이 짧고, 늦게 시작된 사람은 길어서 폐경이 되기 수년간 계속되기도 합니다.
폐경이 되면 배란이 더 이상 되지 않고 프로제스테론 분비가 멈추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에스트로젠은 소량이지만 계속 분비됩니다. 프로제스테론이 없는 상황에서도 에스트로젠은 자궁내막의 증식을 촉진시키는데 이를 지속시키지 못하므로 조금씩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오게 됩니다. 간혹 폐경기에 불규칙한 출혈을 보이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 후 에스트로젠이 자궁내막을 자극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소량 분비되거나 더 이상 분비되지 않으면 완전한 폐경이 됩니다.
폐경은 자연적으로 올 수도 있고, 양쪽 난소에 문제가 있어 절제했을 경우와 같이 인위적으로 유발됩니다. 즉 특정질환으로 인해 자궁만 제거한 경우는 난소의 에스트로젠 분비는 계속되어 자연적인 폐경과 같은 경과를 밟으나 폐경 전 양쪽 난소를 함께 제거한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호르몬 분비를 중단시켰으므로 연령에 상관없이 에스트로젠 부족을 막기 위해 호르몬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 신진 대사의 변화
우리나라 여성의 폐경 연령을 보면 40대 후반에서 50대 전반으로 나타납니다. 미국의 경우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51세이며, 그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 수준은 75%나 급속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50세 여성이 하루에 필요한 열량은 40세 여성에 비해 50kcal 정도 적습니다. 또한 기초대사량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합니다. 결국 체중이 쉽게 증가하겠지요. 그 체중의 증가는 40에서 50대에 심하며, 그 후 60대에는 약간 둔화되고 70대에는 식욕이 감소함과 함께 체중은 약간 감소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젠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갱년기라고 불리는 일련의 과정은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