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도착증(transvertism)은 여성이 남장을 하고, 남성이 여장을 좋아하는 성 변태로서, 이성이 입는 옷을 입기 좋아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대체로 의상도착증은 남성에서 나타나는데, 여성의 옷을 입으면 강한 성적 만족감을 느끼게 되며 대개 사춘기(思春期, puberty)에 나타납니다.
의상도착증은 동성(연)애적인 성향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대다수는 결혼하고, 일정한 직업도 있으며, 자녀도 있습니다. 그런데 입는 옷은 여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성처럼 나긋나긋하지도 않고, 여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의상도착증이 있는 사람 중에는 성교할 때 아내의 슬립이나 브래지어를 입지 않으면, 무능해지는 것과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때 이 남성에게 있어서 여자의 속옷은 배물애(排物愛)와 같이 성적 흥분(만족)을 주는 대상인 셈입니다.
▣ 성 정체성 부재가 원인
일반적으로 성 정체성이 완전하게 확립되지 않은 유아들은 이성의 의복을 입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대부분 성장함에 따라서 각각의 성에 어울리는 복장을 선호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 의상 도착증 환자들은 과거 어린 시절 여성의 의복을 입어서 부모에게 혼이 난 경험이 있거나 반대로 부모들로부터 이성의 의복을 입도록 강요 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린 시절의 경험이 의상도착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