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적인 부족사회의 재산에 대한 공동 소유제가 무너지고 점차 가족이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더불어 재산은 상속으로 계속적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장남에서 장남으로 이어지는 상속이 시작되었지요. 일부일처제를 일찍부터 시작한 로마의 문화를 살펴봄으로써 일부일처제의 형성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데, 다음의 이론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설명입니다.
▣ 크란슈의 이론- 종교적인 이유
고대 로마인의 결혼식은 신부가 친정을 떠나고 시집에서 신부를 환영하고, 마지막으로 부부사이를 종교적으로 결합하는 형태로 이루어 졌습니다. 이처럼 부부를 종교적으로 결합한다는 의미의 결혼이기 때문에 결혼을 보다 신성시하고 보다 엄숙한 형태로서 받아들였습니다. 이렇게 신성하고 엄숙한 결혼에서는 한 남자에게 단 한명의 아내 만을 맞이하는 것이 허용되며, 일부다처제는 종교 생활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 엥겔스의 이론- 상속의 이유
일부일처제 가족은 친자 확인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없애면서 자식을 낳겠다는 명확한 목적 하에 기초 되었습니다. 이 부자관계가 필요하게 된 것은 장차 이 자식이 실제의 상속인으로서 아버지의 재산을 이어받는 것이 원칙으로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해서 정말로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자식에게 재산을 상속 시키기 위해 부자의 관계가 명확하게 되는 일부일처제가 받아들여졌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일부일처제는 민족의 관습에 따라 또는 종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종교적, 문화적 그리고 재산의 완전한 상속을 위하여 시작된 것이지요.
